Member Login
길거리로 쫒겨난 장애인 야학..."수업은 해야하지만..."
08-01-03 11:38 조회수 | 2,410
“차별없는 기회가 제공되는 사회라면 한 겨울 차가운 길거리에 천막학교를 세우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2일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노들장애인야간학교 천막학교 개교식에서 만난 박경석(48) 교장은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노들야학에 15년 동안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해온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이 지난 31일 ‘업무용 공간 및 운영비가 부족해 외부단체들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퇴거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개교한 노들야학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장애인 야학으로, 신체적·경제적 핸디캡으로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한 수백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배움의 꿈을 키워왔다.

개교식에 참석한 40여명의 장애인들은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노들야학에서 1994년부터 14년 동안 공부를 하고 있는 김명학(50·지체장애 1급)씨는 “앞으로 학교에 가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구의동 집에서 동숭동까지 와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씨는 “노들야학은 내게 장애인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우쳐준 곳”이라며 “공교육에서 배제된 장애 성인의 교육권을 지켜주는 곳은 야학밖에 없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성동장애인자립생활협의회 최용기(42·지체장애 1급) 소장 역시 “노들야학은 장애인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준 곳”이라며 “추운 겨울에 길거리로 쫓겨난 노들야학의 현실이 곧 우리사회 장애인들이 마주한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노들야학은 서울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장애인교육기관 지원비로 연간 5000여만원을 받고 있지만 정상적 운영에는 크게 부족한 액수다. 야학은 초중등교육법상 학교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임대료나 인건비를 포함한 학교운영비용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박 교장은 “장애인의 45.2%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갖고 살아간다”며 “기본권 중의 기본권인 교육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천막야학의 문은 닫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행복나눔은 관심을 갖어주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링크 가셔서 관심있게 봐주세요~
추천 0 비추천 0
댓글목록 [0] 댓글보기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56 페이지
행.복.나.눔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0 감옥에서나마 치료받을수있도록 도와주세요 Silvia Patton 쪽지보내기 2008-05-15 2891 0
189 미즈빌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댓글[7] sue choi 쪽지보내기 2008-04-18 3105 0
188 저 백혈병이랍니다. 댓글[131] 김선희 쪽지보내기 2008-04-17 6584 0
187 답변글 감사합니다!!! 댓글[39] 김선희 쪽지보내기 2008-04-21 3207 0
186 답변글 저 백혈병이랍니다. 댓글[51] 강용례 쪽지보내기 2008-05-12 4679 0
185 답변글 저 백혈병이랍니다. 댓글[14] 최은영 쪽지보내기 2008-08-23 3901 0
184 Revlon Run/Walk 2008 NYC 댓글[2] Bonnie Chong 쪽지보내기 2008-04-04 3042 0
183 UCLA한국음악과 기금 모금현황 댓글[3] eunjung cho 쪽지보내기 2008-04-03 1983 0
182 서포트 그룹 같은 카페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4] sue choi 쪽지보내기 2008-03-29 1994 0
181 남편이 백혈병 치료중입니다. 댓글[76]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3-13 5292 0
180 답변글 맞는 골수기증자를 찾아야한답니다 댓글[16]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3-18 2758 0
179 답변글 폴 권 목사님이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sue choi 쪽지보내기 2008-04-07 2815 0
178 답변글 백혈병...치료과정이 지치내요 댓글[22]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4-09 4372 0
177 답변글 골수이식날짜가 잡혔습니다 기도해주세요 댓글[45]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4-22 3099 0
176 답변글 100% 일치자를 찾았습니다 댓글[41]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5-21 3549 0
175 답변글 stem cell 이식 마치고 검사,치료 중입니다 댓글[5] 황선영 쪽지보내기 2008-08-12 2592 0
174 희망의집( 가정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쉼터) 댓글[3] Silvia Patton 쪽지보내기 2008-03-03 2356 0
173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서명 하고 있습니다. 댓글[2] eunjung cho 쪽지보내기 2008-02-28 2396 0
172 울산어린이집-성민이 댓글[4] jeong gum ahn 쪽지보내기 2008-02-20 3129 0
171 골수 이식을 받아야하지만 돈이 없어요 댓글[7] sue choi 쪽지보내기 2008-02-05 4195 0
170 아버지의 어깨통증.. 댓글[8] 전영실 쪽지보내기 2008-01-26 3286 0
169 친환경 수세미 못다한 이야기~ 댓글[19] youjung na 쪽지보내기 2008-01-07 5318 0
168 UCLA 한국음악과 살리기 기금 모금 공연 댓글[1] eunjung cho 쪽지보내기 2008-01-05 2262 0
열람중 길거리로 쫒겨난 장애인 야학..."수업은 해야하지만.… youjung na 쪽지보내기 2008-01-03 2411 0
166 지나의 소식 댓글[80] 방아이린 쪽지보내기 2007-12-16 6597 0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