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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이신 두딸엄마님을 위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06-08-10 23:49 조회수 | 2,714
여자가 일생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뭔지 아시나요? 8분의 1이라고 합니다.

물론 젊은 여성보다는 65세 이후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30대에는 229분의 1, 40대에는 68분의 1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통계죠?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아주 높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매달 유방암 자가진단을 꼭 하세요.

유방암은 다른암에 비해 다른곳으로 번지는 경우도 비교적 적고, 완치율도 높다고는 하지만, 매년 환자수는 늘어가고 있고 아직도 유방암의 원인, 예방, 치료에 대해 해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다고 하네요.

Susan G. Komen Breast Cancer Foundation 은 유방암에 대한 연구와 커뮤니티 교육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매년 열리는 Komen Race for the Cure 에서 모인 수익금은 지역내의 연구활동과 커뮤니티 활동에 쓰이게 됩니다. 미즈빌 뉴욕팀을 적극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뉴욕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레이스에 참여해 주시고, 아니신 분들은 스폰서, 혹은 미즈빌 옥션등을 통해 참여해 주세요.

미즈빌에도 현재 유방암 투병중이신 분이 계십니다. 사랑방과 그릇방에서도 활동하시는 두딸엄마/그릇고수님이십니다. 그분의 동의하에 블로그에서 글을 퍼왔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행복과 사랑이 넘치셔서 가족과 주위분들, 심지어는 인터넷을 통해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저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시는 분입니다.

******************************
8월 7일 월요일 저녁

두번째 Chemo을 받고 왔다.
오후 1시까지 병원으로
한국에서 오신 엄마와
뉴욕에서 훌쩍 날라와준 동생과
질문이 많은 큰딸 []이와 함께 갔다.
그냥 내려주고 가라는 나의 만류에도 엄마는 꼭 함께 들어 오시겠단다.

치료실에 앉자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간호사들에서 우리 엄마가 한국에서 나를 돌봐주시려고 오셨는데
종종 이렇게 눈물을 흘리신다고 이야기를 하니
나이가 좀 있는 수간호사인 []이 내 약을 챙기고 주사를 꼽는다.
그러면서 원래 환자보다 환자의 엄마가 더 몸이 힘들고 맘이 아프다며
점심 저녁 드시는지를 나보고 챙기란다.
너도 딸이 있지? 그러면서...나중에 알꺼란다.
몇개의 약주머니가 걸어지고 주입이 시작되자
[]이가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가족들은 병원을 떠날 수 있었다.

끝날때즘 급하게 퇴근해 온 []씨는
내가 그저 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은가보다.
서로를 보고 밝은 미소를 나눴다.

지난번엔 3시경에 병원에서 나오고 8시쯤부터 구토가 시작되었으니
오늘은 4시경에 나오고 지금 10시까지 괜찮은걸 보면 새로 쓰는 약이 맞는 걸까?
가만히 앉아서 내가 아픈가 안 아픈가만을 생각하는 걸 피하기 위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온동네 가구점 카타로그를 펴놓고
인테리어를 좀 바꿔볼 궁리를 시작했다.
줄자를 들고 이리저리로 구석 구석을 재고
방과 리빙룸들의 디자인을 그려가며 열심히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아파트공사의 대모, 울 엄마
뮤지엄 디사인 전문 감성적인 건축사, 동생 []
더 이상의 패션감각은 없다. 감각과 딜의 명수, 남편 []씨
아이디어 뱅크, 나...

대화가 끝이 없다.
아이디어가 끝이 없다.
웃으며 상상하며 그림도 그리고 하다보니 즐거운 시간이 지난다.

다들 오늘 대화의 목적은 인테리어를 급하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잠시 환자인것을 잊기위한 목적임을 알아서
더 많이 웃고 떠들었다.

우리는 이성이라는 이름아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감정들을 숨기거나 묻어 놓는다.
하지만 그 감정들은 차곡차곡 정리되어 아래에 있을뿐 해결되지 않은 감정들도 많다.

난 오늘 엄마의 눈물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우울하고 슬픈 두려운 마음들이 쏟아져 나올뻔도 했었다.
하지만 가족들과의 재미있는 대화에서
행복이 많이 많이 흘러나왔다.

내가 Chemo를 받는 날에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이겨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나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엄마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 동생 []
영원한 동반자 나의 솔메이트, 남편 []
사랑하는 나의 기업 두딸, []와 []

오늘 밤 다시 응급실에 실려간다해도
나는 감히 오늘이 행복하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위로를 한다.
괜찮아! 괜찮아! 
추천 5 비추천 0
댓글목록 [5] 댓글보기
  • 김소라 06-08-11 08:11
      혜연님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두딸 엄마님, 힘내시고 꼭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저도 블로그에 가서 글 보곤 하는데요,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많은 미즈님들의 기도와 응원도 함께 하고 있슴에 용기를 더욱 더 내시기 바랍니다.
  • youjung na 06-08-11 09:52
      엄마의 의미가 이렇게 큰데...
    엄마의 딸로써~ 잘 이겨내시길 바라구요...
    두딸의 엄마로써~ 잘 견뎌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더큰 행복이 되시길 바라고...
    제가 돌아보지 못하고~ 미쳐 깨닫지 못한 행복을 찾게 해주심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혜연님...  소개글~ 너무 감사하구요...
    이번에도~ 걷기 대회에서도 행복 찾기~ 행복 나누기 계속 이어지길 바래요...
  • 이재경 06-08-14 12:21
      아플때 비로소 삶에 가장 큰 소중한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 큰 깨닫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완쾌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Jungmi Craig 06-08-18 09:58
      힘내세요~ 금방 좋은 소식들으실거에요
    저희엄만 자궁암때문에 힘들어 하시다가 이제 완치되셨거든요~
    의지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기를 넣어드릴게요~ 빠~~~~~~~~~~샤~~~
  • debbie park 06-08-19 03:10
      혜연님,
    저희 친정엄마도 양쪽 가슴을 수술하셨답니다.
    키모도 맞으시고, 방사선도 맞으시고, 좋다는 약은 임상실험처럼 다 쓰시네요.
    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 카운슬러분이 임상실험약을 받아서 치료받고계시구요,
    제일 중요한건 가족이랑 좋은음식, 좋은생각, 또 힘이 드시더라도 열심히
    걷기운동부터 간단한 운동을 하시구요.
    저희 엄마는 65세신데 뭐든지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십니다. 그래야된데요.
    기도 많이 해드릴께요. 희망을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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