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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공의 비결 4
Julia Kim
17-11-04 11:16 조회수 | 89


자녀 성공의 비결: 양질의 관계 제 2 요소 - 판단없이 부모마음 전하기  



자녀와 양질의 관계 (quality relationship)를 맺는 것이 자녀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요건임을 지난 칼럼들에서 이야기 하였다. 자녀와의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위해 갖추어야 할 첫 번째 기술이 자녀의 마음을 아이의 입장에서 듣고 공감하는 대화의 기술이었다면,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부모가 하고자 하는 말(Personal Message)을 자녀를 판단하지 않고 말하는 기술이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합해서 결론 내리자면, 자녀와 부모가 차분히 각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터놓고 이해하는 진실된 관계가 좋은 관계를 위한 기본요건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에서 맺고 살아가는 수 많은 관계들 중 내 속을 다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몇이나 되는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부모와 절친한 친구 몇 그리고 배우자, 자녀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도 못 누리는 사람이 허다하다. 솔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관계가 안전하다고 느끼기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우리가 우리 자신의 본모습,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위협하는가? 판단하는 마음, 판단하는 언어가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관계의 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그러한 부모의 언어사용은 자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원흉이라고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예를 들어, 제 할일을 늘 미루고 열심히 하지 않는 자녀에게 당신이 느끼는 심정을 전달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하자. 속에서 ‘이 게으른 녀석!’이라는 말이 치밀이 오를 수 있다. 이 말을 그대로 뱉어낸다면 부모의 솔직한 심정을 말한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말 뒤의 심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모 스스로가 심판자의 자리에서 자녀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심판자의 자리에 앉아서 자녀의 행동이나 성격에 “너는 구제불능이구나”, “넌 나쁜애야!”, “바보니!” “가만 보면 넌 참 게을러!” 라고 부정적인 판단을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은 자녀의 자존감, 자아상, 관계의 안전성,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동시에 다 허물어버리는 정서적 폭력 행위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자녀의 내면을 손상하지 않고 부모의 마음을 진실되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말 속에 숨은 판단(personal evaluation)을 제거하고 자녀의 행동에 대해 느끼는 마음의 반응에 대해서만 기술하라. 위에 예를 든 말들을 한 번 바꾸어 보겠다:

  • 너는 구제불능이구나! —>  여러 번 말해도 듣지를 않으니까 엄마 마음이 너무 상해서 화내고 싶은 것을 참기가 힘들다
  • 넌 나쁜애야! —> 꼬집히면 정말 아파. 네 동생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구나.
  • 바보니! —> 이 문제들을 잘 풀지 못하는 것을 보니, 배운 내용이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구나.
  • 가만보면 넌 참 게을러! —> 네 학점이 걱정이 되는 구나.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런 원리는 칭찬을 할 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 사람 자체와 행동을 떼어내지 않고 하나로 묶어 버리는 칭찬들 즉 “넌 감각이 뛰어나!” “너 천재다!” “넌 정말 좋은애야”와 같은 말들은 자신의 가치가 자신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는 듯이 느껴 불안정안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칭찬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판단하는 말이 아닌 행동에 대해 드는 마음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자녀의 가치 (personal value)를 흔들지 않는 안전한 표현방법이라고 한다: 

  • 넌 감각이 뛰어나! —> 네가 고른 드레스 참 마음에 든다!
  • 너 천재다! —> 이 산수문제를 다 정확히 푸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 끝내는데 의지와 노력도 많이 필요했을텐데, 정말 열심히 했구나!
  • 넌 정말 좋은애야 —> 엄마가 힘든 것을 배려해서 알아서 하려고 노력해 주는 거 엄마가 참 고맙게 생각해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판단하는 마음과 말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제거해야 할 독이다. 우리는 쉽게 심판자의 자리에 앉아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판단하려는 마음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바꾸는 것은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는 해 볼 수 있다. “좋아”, “나빠”, “옳아”, “틀렸어” 하는, “you are~(너는 ~해)” 표현들이 먼저 떠오르더라도 그 말들을 내뱉기 전에 그 말들을 내 마음을 묘사하는 “I feel ~ (나는 ~하다고 느껴) 표현으로 고치라. “you are~” 과 같은 판단의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자존감을 손상시키며 아이들과 결코 가까워질 수 없게 만든다. 이 판단의 습관을 자녀에게 사용하는 언어에서 걷어낼 때 당신의 자녀는 자신이 솔직하게 느끼는 감정들을 당신과 나눌 것이며 더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러한 언어의 습관은 그대로 자녀에게 전수되어 자녀가 밖에 나가 맺는 관계들에 적용될 것이며, 이것은 일평생 주변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애들이 밖에 나가면 친구들, 선생님들, 직장 상사들 및 많은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판단과 지적질을 당할텐데 미리 집에서부터 잔소리를 들으면 단점도 고치고, 멘탈도 강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은 수도 없이 판단하는 말을 주변사람들로부터 평생 들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인생에 중요한 사람들이 그의 자아가 형성되는 기간동안 부정적인 판단의 말들로 자아상/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이후 다른 어떤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판단을 하더라도 그는 쉽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는 부정적인 판단의 표현들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속마음을 걸러서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당신의 자녀를 향한 말과 행동에서 판단과 비난을 걸러내는 노력을 할 때, 자녀가 받게될 메세지는 바로 이것이다: “너는 완벽하지 않고 때로 실수도 하지만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 너의 가치는 너의 행동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높은 자존감의 근간을 이룬다는 것을, 이것이 당신이 무심코 자녀를 향해 내뱉는 말 한마디에 달려있음을 명심하라. 

 

참고 문헌: 

  1. “Your Child’s Self-Esteem: The Safety of Non-Judgement“ by Briggs, D.C.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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