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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 꿈 꾸는 그녀를 위한 Rainbow Tote
10-02-13 05:15 조회수 |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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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캘리에 비가 무지하게 왔네요. 한때는 천둥번개 치고 변화무쌍하던 한국 날씨가 그립기도 했는데 이렇게 몇 주 째 비가 오니 이거 참 곤란하다...싶어요. 그동안 너무 좋은 캘리 날씨에 spoiled 됐나 봐요. 어느날 장 보고 나오니 잠시 비가 그치고 희미하게 무지개가 떠서 반가운 마음에 핸폰으로 얼른 찍었어요. 보이시나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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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들 많이 계신데 날씨까지 이러니... 이거야 원... - -; 제 친구 하나도 무지하게 힘들어 하고 있어요. 딸 하나 쌍동이 아들 둘을 둔 싱글맘인데 취직마저 안돼서 완전 넉다운이에요. 레이 오프 된 직후 마당에 토마토, 애호박 등 각종 야채를 심고 아이들과 같이 키우면서 지혜롭게 이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고 있어요. 이 가방을 만들면서 내내 그 친구 생각이 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이 가방 주인이 되려나봐요.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 빛깔 가방을 보면 힘이 좀 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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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씨 때문이었겠죠. 평소엔 우중충(?)한, 때 안타는 색깔 옷감만 눈에 띄는데 오랜만에 요 알록달록한 옷감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밑에 있는 청록색 체크무늬 옷감도 얼른 집었네요. 장 보러 갈 때 사용할 가방을 좀 만들어 두려고요. 이 나라 비닐봉투는 어찌나 연약하신지 우유 두 팩 넣으면 퍽!~ 하고 생을 마감하더라구요. - -; 둘 다 제가 좋아하는 100% 면에다가 두께도 톡톡하고 크기도 제법 커서 큼직한 토드를 만들면 좋겠다 싶었죠.

으응? '크기도 제법 커서'라니...? 이렇게 말씀 드리는 데에 다 이유가 있답니다. 제가 옷감을 사는 곳은 그 유명한 마이클스나 조앤이 아니라 Happy Dragon이라고 하는 아.주. 아.주. 작은 secondhand shop이에요.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날의 운에 달렸지만, 대신 가격이 무지하게 저렴하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어요. 웬만한 옷감은 2불 미만인데 큰 가방 네 개 쯤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을 재활용한다는 의미도 있구요. 이곳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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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이 무지개 옷감을 이리 저리 접어보니 큼직한 tote가 두 개 나오더라구요. 저는 자투리 천 남는 것이 싫어서 가능하면 사온 옷감을 다 이용하도록 노력을 해요. 그러니 가끔은 옷감 크기에 가방 크기가 결정된다는... ㅋ 그래서 크기가 몸체 가로 20”, 세로 48”, 손잡이 너비 3.5”, 길이 24.5”. 시접 포함된 크기예요.

위 사진에서 큰 부분이 몸체가 될 거구요, 작은 부분 두 개는 손잡이가 될 거예요. 제가 만드는 tote는 바닥에 연결 부분이 없어요. 그래야 힘을 받아도 튼튼하거든요. 그리고 솔기는 통솔로 만들어요. 역시 가름솔 보다는 튼튼하고, 오버록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서요.

바느질하는 순서를 말씀드리면...

1. 몸체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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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의 겉이 밖으로 나오게, 즉 가방이 완성되었을 때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밖으로 나오도록 반으로 접고 양 옆을 밖아요. 이때 시접은 0.8cm쯤. 뒤집어서 안이 밖으로 나오도록 하시고 이번에는 시접이1cm쯤 되도록 간격을 두고 죽~ 밖아 주세요. 그러면 처음에 밖았던 시접 부분이 안으로 감싸지면서 통솔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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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넓이를 좀 주셔야 물건을 넣었을 때 안정감이 있어요. 바닥쪽 옆선 끝을 마주대고 몸체를 왼쪽 사진처럼 접어 주시고 제일 윗부분을 삼각형 모양으로 밖아 주세요. 오른쪽 사진에 보시면 누리끼리한 삼각형이 다 쓴 노트 뒷장을 썩뚝 잘라 제 맘대로 만든 본이에요. 아래 가장 긴 면이 가방 바닥 너비가 된답니다. 요건 5인치짜리구요, 가방이 작으면 바닥 너비도 좀 좁아져야 하니까 3인치짜리도 하나 만들어 두시면 편해요. 본을 대고 연필 자국 슥~ 내셔서 죽~ 밖으면 끝이에요.

이렇게 해서 자루^^;가 완성되면 잠시 옆으로 밀어 놓으세요.

2. 이제는 손잡이를 만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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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자른 옷감을 겉을 마주 대고 세로로 길게 접은 후 시접을 역시 0.8cm쯤 남기고 죽~ 밖아 주세요. 여기서 하나. 재봉틀을 사용할 때는 잘라 버리는 실이 제법 많은데요. 저는 그것도 아까워서 ^^; 하나 밖은 후 자르지 않고 위 오른쪽 사진처럼 이렇게 바로 연결해서 밖아요. 그러면 버리는 실도 줄고 가위질 한번 덜 하니까 일하는 속도도 빨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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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는 밖은 손잡이를 뒤집을 차례입니다. 시접에 옷핀을 하나 꽂으시고 가운데를 통과해서 죽~ 빼내시면 돼요. 말은 쉬운데 이게 제일 난코스예요. - -; 그냥 접어서도 밖아 봤지만 삐뚤빼뚤해 지더라구요.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저는 이 방법 밖에 몰라서... 혹시 아시면 팁 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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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은 후에는 왼쪽 사진처럼 두 줄 두 줄씩 밖아 주세요. 이렇게 하면 여러 겹이 서로 붙어서 튼튼해지고 사용할 때 쭈글쭈글해지지도 않아요. 이렇게 해서 손잡이 두 개 완성. ^^

3. 이제는 몸체와 손잡이만 붙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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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잡이 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요. 저는 보통 몸체 입구를 4등분(사진에서 빨간 표시)하고 그 중간 부분 안쪽에 손잡이를 달아요. 그렇지만 몸체의 모양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딱, 여기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네요. 그러니 대충 자리를 잡아 보시고 보기에 예쁘다, 균형이 맞는다 생각하시는 곳에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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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를 겉면이 겉으로 가도록 바로 잡으신 후에 입구 부분을 두 번 접어 주세요. 접는 너비는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는 큰 가방일 경우엔 좀 많이 접어줘요. 그래야 손잡이를 붙인 후에 힘을 받아도 좋거든요. 접으신 후 왼쪽 사진처럼 손잡이를 끼워 넣고 밖아 주시면 오른쪽 사진처럼 일단 완성이 됩니다. 끼워 넣는 부분은 최소한 1cm는 돼야 해요. 왜냐. 튼튼하라고요. ^^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손잡이가 안쪽 단에만 붙어있고 윗쪽에는 붙어있지 않죠. 입구 윗부분을 한번 더 밖아주셔야 해요. 깜박하고 사진을 안찍었어요. - -;;;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몸체 입구 부분에 위 아래로 밖은 게 보이시죠? 저렇게 눌러 밖으시라는 말씀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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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고지가 눈 앞에 보이네요. 위 아래로 눌러 밖은 후에도 아직 손잡이가 붕~ 떠있는 상태인데요. 요걸 네모 대각선으로 돌려서 한번 더 밖아 주시면 완성이 되겠습니다.

근데 만들고 보니 너무 밋밋하고 허전해서 겉에 작은 주머니를 하나 달아 줬어요. 오른쪽 사진처럼 무늬를 맞추고 시침질을 해서 자리를 정하고는 재봉틀로 들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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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큼직한 가방이 하나 나왔어요. 완성된 후 크기가 가로 18.5”, 세로 (옆선) 18”, 가운데 높이는 20.5”, 손잡이 길이 19.5”, 손잡이 너비 1.5”입니다.

처음에는 리본만 덜렁 묶었더니 선물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 허전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름을 색종이에 프린트 해서 오려냈어요. 그랬더니 뭐 여전히 썰렁하지만 그래도 좀 났다 싶어요. ^^;

만들고 보니 손잡이도 좀 넓었으면 좋았을 걸...싶고 가방도 훌쭉하니 길고 좀 그렇네요. 다행히 제 친구가 키가 크고 늘씬~하니까 그녀가 메면 균형이 맞을 것 같아요. 좋아해야 할텐데요... (소심 소심.. - -;)

이렇게 해서 꿈 꾸는 그녀를 위한 Rainbow Tote가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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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8] 댓글보기
  • jin yi 10-02-13 12:40
    예쁘다!!
    제가 좋아하는 얄랑꼴리한 색 체크천이네요 ㅎㅎ
    너무 이뻐요!!
    친구가 아주 좋아하겠어요.
    저도 재봉틀(정말 보고 배운거 없어서 지금은 난관에 봉착하여 잠시 중단)을 하는걸 재밌어하는데,
    갑자기 재봉틀의 땀크기와 뭐가 문제가 있는지 천이 막 우글거려요... 우리 개 장난감 만들어줘야하는데.....ㅠ.ㅠ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3 14:26
    하하.. 얄랑꼴리.. 정말 오랫만에 듣는 말이에요. ^_^
    감사합니다. 다행히 친구가 좋아했어요. 좋아해주니 고맙네요.

    음... 혹시 옷감을 뭘 쓰시나요? 너무 부드럽거나 죽죽 늘어나거나 하는 천은 바느질 하기가 까다로워요. 밖으면 잘 밖아지지 않을 뿐더러 우글거리죠. 일단...

    1. 옷감이 얇거나 신축성이 좋거나 부드러운 소재면 종이(신문지 좋아요)를 밑에 한장 대고 같이 밖아 보세요. 훨씬 나으실 거예요. (저도 여기서 배웠어요.)

    2. 제 재봉틀은 땀 크기를 1~4번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저는 주로 2.5 정도에 놓고 써요. 용도나 천의 두께 등에 따라 조절하셔야 하는데 강아지(캐스퍼죠? ^^) 장난감 만드실 거면 땀이 좀 촘촘한 게 좋을 것 같아요. 물고 뜯고 할테니까요.

    3. 혹시 밑실이나 윗실 조절하는 부분이 너무 조여져서 당겨지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저는 이건 만질 줄 몰라서 무조건 표준에 놓고 써요. 문제 생기지 않도록 기도하면서요. ㅋ

    성공하시면 사진 올려주세요. 캐스퍼 활용샷 강추합니다. ^^
  • 이지민 10-02-14 18:21
    세상에~ 너무나 솜씨가 좋으시네요.
    좋은 컬럼 감사합니다!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5 01:43
    에궁.. 부끄럽습니다요. ^^;
    저도 감사드려요.
  • 유 정 10-02-14 23:32
    요샌 재봉틀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이건 혼자 절대 못할꺼 같아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주위에 가르쳐 주실 분도 없고...  제게 힘이 되어 주세요.....ㅎㅎㅎ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5 01:51
    저도 사실은 '서바이벌 재봉질'이랄까요... ^^; 청바지를 하나 샀는데 뭔노무 다리들이 이렇게 긴지.. - -;;; 세탁소 가져 가자니 그 돈이면 청바지 하나 더 산다 싶어서 단 줄이느라 시작했어요. 마침 시어머니 재봉틀을 물려 받아서 (사실은 강탈에 가까운.. ^^;) 가지고 놀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일단은 기계가 있으시면 그다음엔 인터넷 뒤져서 (자료가 진!짜! 많아요) 이거저거 해 보시고, 그러다 보면 '작품'들이 나올 거예요. 일단은 저질러야 뭔가 이룰 수 있다는... ^^

    용기 내셔서 저질러 보세요. 화이팅! ^^/
  • yunie moon 10-02-15 09:54
    아주 착한 저한테 잘보이는 무지개 ..... 너무 이쁘네요.^^

    이렇게 쭉 읽어내려오다보면 참 쉬워보이는데 제가 직접 하려면 절대 그렇지 않겠죠?
    사실 전 재봉틀도 못해요. 꼭 한번 배워보고 싶긴한데...
    친구분이 많이 좋아하실거 같애요.

    좋은 컬럼 감사해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5 13:30
    착한 yunie님 반갑습니다. ^^

    제가 어려운 걸 못하기 때문에 쉬워 보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쉬워요. 그리고 특히 이 나라에서는 재봉틀이 하나 있어야겠더라구요. 세탁소 가져 가니 느무느무 비싸서 억울한 생각이 다 들더라니까요. - -;

    와 주셔서 감사해요. ^^
  • 한정아 10-02-15 10:20
    와~ 너무 멋져요..
    저는 재봉틀을 가끔 쓰는데.. 천을 고르는 것, 재단하는 것, 그리고 실밥 정리하는 것이 제일 어렵더라구요..차분한 성격이 아니라.. 오버로크없는 재봉틀로 오버로크 대안책을 하고 있자니..
    너무 좋은 칼럼이라 기뻐용~~~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5 13:33
    맞아요. 동감이에요. 그래서 저는 천은 무조건 면 100%!, 실밥 정리는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요게 모토예요. 그리고 제 재봉틀도 오버로크 기능 없지만 대개는 오버로크 필요 없는 통솔로 만들고 꼭 필요할 때에는 지그재그로 대충 밖아 쓰고 있지요. (근데 아시죠. 우글우글해 지는.. - -;;;)

    기뻐해 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할게요. ^^
  • Yunjeong Kim 10-02-15 13:11
    착한 저에게도 잘 보이는 무지개~ :)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과정샷 찍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세요~
    ^^

    친구분이 정말 좋아 하실거 같아요~
    어서 빨리 좋은 Job을 구하셨으면 좋겠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5 13:35
    여기도 착한 분 한분 더 계시네요. ^^

    흐흑.. 알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정샷 찍으면서 컬럼 하는 거 다시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고민까지 했다는...

    친구는 여전히 씩씩하고 밝게 잘 지내고 있어요.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일 생길 거예요. 염려해주셔서 감사해요. ^^
  • jin yi 10-02-15 21:13
    하하 싸쌰~~ 어무니 저 캐수퍼 주인장이예요 ㅎㅎ

    저도 착해서 얄랑콜리한 무지개를 봤다고 해주세요 ㅎㅎㅎ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6 00:11
    네, 저 사샤 어멈이에요. ^^

    우리 캐스퍼 돌보시는 마음이면 쌍무지개를 보셔도 모자랄 걸요. ^.--
    그나저나 그 녀석, 요즘 왜 그리 말을 안 듣는대요. 엄마 맘도 몰라주고... 자꾸 그러면 제가 궁디 맴매하러 간다고 말해 주세요. 때찌!
  • sue choi 10-02-17 17:16
    좋은 정보, 아이디어를 나눠주시는 수고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모든 컬럼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trash를 treasure로 만들어 주시는 주인장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8 15:05
    감사합니다. 소심한 지구지킴이라고 할까요. ^^;

    그런데... 고백 하나 하자면... 사실은 어제 냉장고 깊숙히 묻혀 있던 볶음밥을 발견했어요.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래서 뭐 할 수 없이 한 때 treasure였던 것을 trash로 만들어 버렸다는... - -;;;

    앞으로는 반대의 일을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하려구요. ^^;;;
  • Jaehee kim 10-02-19 14:02
    컬럼축하해요.
    체질적으로 통통하니 숏다리로 태어나다보니 바지를 사면 항상 줄여야 하는데...
    수선비 그거 장난 아니더라구요.
    한국에선  수선비 3-4천원이면 되는데 말이에요...여긴 그게 아니라죠
    그래서 미싱 작은거 하나 사서 나두 바지 수선  부터 시작해볼까 하구 생각하구 있었는데...이 컬럼을 봐서 반가왔어요.
    이참에 얼릉 미싱사서 혜원님 따라 해봐야겠어요.
    ...근데 미싱쓰기 아주 간단한거 가격두 착한걸루 추천할 만한거 있으신가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19 18:01
    축하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수선비 때문에 내가 억울해서라도 재봉틀 쓴다! 이러고 시작했다니깐요. ^^

    그런데 죄송하게도 제가 재봉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요. 한국에서는 엄마꺼 슬쩍슬쩍 썼고, 여기 와서도 시어머니 쓰시던 거 물려 받아서 쓰고 있기 때문에 제 손으로 사 본 경험이 없네요.

    다만 귀동냥으로 알고 있는 것 몇 가지 말씀드리면...

    1. 기능 많고 액정 있는 컴퓨터 같은 재봉틀은 일단 초보한테는 개 발의 편자,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라고 하구요. ^^;

    2. 요즘은 포터블로 나온 것들도 많은데 기계 특성상 재봉틀은 역시 무거운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가벼운 것은 드르륵 밖다 보면 기계가 밀리기도 한다네요.

    3. 일단 기계를 장만한 뒤에는 닦고 조이고 기름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버를 씌워 놓는 것도 좋구요. 안그러면 기계가 말라서 -사실은 기계에 뿌린 기름이 마르는 거죠- 수명이 짧아 진대요.

    제가 아는 건 이정도구요. 전에 여기서 재봉틀 구입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것 같아서 링크 찾아 왔어요.
    http://www.mizville.org/gnu/bbs/board.php?bo_table=miz_living5&wr_id=7884&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C0%E7%BA%C0%C6%B2&sop=and

    그리고 이것은 재봉틀 사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이에요.
    http://beddingland.com/customer_join/fabric_lecture_view.asp?seq=2012

    정답 못드려서 죄송하구요... - -; 이거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 Jaehee kim 댓글의 댓글 10-02-19 23:57
    정성스런 답글 감사해요.지금 바로 가볼께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21 04:30
    성공하시길 빌어요. ^^/
  • soonye kim 10-02-23 00:18
    쓰레기감을 옆구리 랑 머리에 이고사는 아짐
    여기도 있는데 왕~반가워요.^^
    이상하게도 버리고 나면 꼭 필요한경우를 격다보니 이젠 안버리고 걍 살아요.
    근데 애들이 닮는거 있죠^^ㅋㅋㅋ
    혜원님의 멋진 가방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다음작품도 기대할께요...
    제 봉틀이도 미국오는 이삿짐속에서 박살이나서리
    새로 샀는데 영...
    가뿐한것이 ...에전에 묵직하던게 그리워요.
    미국산 2000년대에 탄생한 새 봉틀이는 노루발이 천을 빨아들이는힘이  넘 약하더라구요.
    아참 샤샤어머니 전 모카엄마예요 . ㅎㅎㅎ
    쪼기 윗집에 산답니다.놀러 오세요.^^ㅎㅎㅎ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24 19:11
    맞아요. 버리고 나면 꼭 필요하죠. '버리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일단 두라'시는 우리 엄마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착한? 딸이에요. ^^; 근데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제가 못 버리는 거 엄마 닮으니까 그건 또 별로신가봐요. '나 닮으면 안되는데...' 하신다는. ㅋ
    엄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란 말씀이세욧! ^^
  • 박미경 10-02-23 13:39
    저도 너무 배우고 싶었는데..재봉틀을 산지 벌써2년인데 밖에 는 나올일이 없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24 19:11
    일단 꺼내 놓으시면 손 가까운 데 있으니까 쓰게 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제 재봉틀은 제 책상 바로 옆에 있어요. ^^
  • 이민영 10-02-24 09:26
    멋지네요!! 받으시는 분 넘 행복해 하실것 같아요~~ >.<
    저두 시어머님께서 미국에 오셨을때 재봉틀을 사주셨는데 어떻게 쓰는 줄 몰라서 안 쓰고 있어요..ㅡㅡ;;
    재봉틀 할줄 모른다고 했는데 아이 생기면 쓸일이 많다고 하시면 억지로 사주시는거예요..
    에고 에고...
    몇번 박아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24 19:12
    그래서요. 받고 좋아하는 사람들 보니까 자꾸 집어주게 되고... 그래서 남은 게 별로 없어요. ㅋㅋㅋ
  • 김성록 10-02-25 04:39
    혜원님 칼럼 넘 반가워요...저도 바늘 잡는 거 좋아하는데, 애 둘 키우다보니 늘 머릿 속으로만 그려지고 실제로 하기는 힘들더라구요.. 혜원님 칼럼 보면서 대리 만족도 하고, 잘 모르는 재봉틀 이야기도 듣고..또 때로는 자극도 되고 그럴 거 같아요....
    저도 캘리 사는데...반가워요...^^
    혜원님 칼럼 열심히 보겠습니다..화이팅!!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0-02-26 18:16
    개인적으로 stereotype이 있는데요. 바느질 좋아하는 엄마는 무조건 좋은 엄마라는... 동의하시죠?

    대리만족씩이나 하신다니 책임감이 파박! 느껴지면서도 용기가 불끈불끈 솟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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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느질 지갑도 진화한다!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그날을 향하여... 댓글[10] Hyewon Jeon 쪽지보내기 2010-04-19 2228 0
5 바느질 봄맞이 기념 바이어스 만들기 댓글[14] Hyewon Jeon 쪽지보내기 2010-03-21 2082 0
4 바느질 찢어진 청바지, pot holder로 부엌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다 댓글[8] Hyewon Jeon 쪽지보내기 2010-02-27 2890 0
열람중 바느질 꿈 꾸는 그녀를 위한 Rainbow Tote 댓글[28] Hyewon Jeon 쪽지보내기 2010-02-13 3357 0
2 공지 첫 인사 드립니다. 댓글[8] Hyewon Jeon 쪽지보내기 2010-02-13 15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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