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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500 아낀 사연 ^^;
16-05-20 17:25 조회수 | 1,657
식기세척기가 되게 오래됐거든요. 디쉬랙 와이어 코팅이 벗겨지면서 녹이 나고 급기야 녹 가루가 세척기 돌리고 난 후에 바닥에 남는 지경이 됐어요. 무딘 저는 그게 음식 찌꺼기라고만 생각하고 설마 녹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와이어 조각이 떨어져 나오더라구요. 응? 이건 뭥미?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허걱... @.@

IMG_38301.jpg

이런 지경... ㅠ.ㅠ

이 사진은 디쉬 랙을 꺼내 뒤집어서 찍은 사진이에요. 위에서 볼 때에는 설마 이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게다가 수리하려고 너덜거리는 걸 다 뜯어내서 몰골이 더 처참합니다.

자, 일단 디쉬랙이 이런 상황임을 확인하고는 기계는 잘 돌아가니까 랙만 바꿔끼면 된다는 단순하고도 깜찍한 생각으로 부품을 찾아 나섰는데요. 겨우 몇 군데서 찾은 부품이 윗 랙은 250불 아랫 랙은 200불이네요. 하하하하하...하....하아......

그럼 새 디쉬워셔는 얼마냐 싶어서 찾아봤더니 으응.....? 최저 300불부터 시작해요. 헐...

그래서 새 디쉬워셔를 살 마음으로 어떤 걸 살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지도 못한 돈이 여기저기 막 들어가서 예비비 모아뒀던 걸 다 썼어요. 더 지출하면 안되는데... 500불 정도는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던 중에! 예전에 우편함에 사은품으로 들어온 스*루라는 게 생각이 났어요.

어디뒀더라... 기억을 되짚어 겨우 찾아 들고는 과연 이걸로 고칠 수 있을까? 와이어 위에 땜질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러고는 인터넷을 뒤졌어요. 우와!! 고칠 수 있대요!!! 죙일 우울했다가 급 환희~~~ ^o^

그래서 무려 4시간에 걸쳐서 디쉬 랙 두 개를 끌어 앉고 땜질을 시작했어요. 스*루가 집에 딱 3개 있었거든요. 이걸로는 택도 없네요. 그길로 나가서 12개를 더 사다가 땜질을 했어요. 그리하여...

IMG_38331.jpg

이런 알흠다운(?) 모습이!!! ^^;;;

그런데 이렇게 해 놓고도 과연 이 물질이 안전한 물질이냐가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 회사에 질문을 보냈더니 다른 사람들도 이걸 디쉬 워셔 수리에 많이 사용한다더라구요. 오케바리.

이상 500불 들여 랙 살 뻔 했다가 50불에 수선 마친 이야기였습니다. 하하하... ^^v

P.S. 저 회사랑은 아~~~무 상관 없는데 광고 같아서 제품 이름은 가렸어요.
추천 32 비추천 0
댓글목록 [8] 댓글보기
  • 전수경 16-05-23 12:20
    살림 9단이시네요.
    오해 안할테니 제품 풀네임 풀어주세요.네? (알려주실 때까지 조를 예정^^.)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6-05-23 17:14
    궁즉통이란 말 있잖아요. 필요하니까 없는 지혜가 막 샘 솟아요. ㅎㅎㅎ 그리고 저 제품은 Sugru예요. Irish로 play라는 뜻이래요. 만지작거리다 보면 정말 놀고 싶어져요. ^^
  • Eunjin Chae 16-07-01 00:43
    솜씨 좋으신 분들은 이것저것 뚝딱뚝딱 하시면 죄다 고치고 만들고 하시더라구요.
    전 앞발을 가지고 있는 여자라 이런분들 보면 참 좋으시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6-07-05 14:03
    좀 더 매끈하고 가늘게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아직도 합니다만 워낙 울퉁불퉁한 걸 다 덮으려다 보니 저렇게 밖에는 안 되더라구요. 에... 뭐.. 그래도 500불 아낀 게 어딥니까요. ^^v
  • Young Park 16-08-15 02:04
    와우 대단하시네요. 방금에서야 이 글 봤어요. 와우 궁딩 팡팡 해드리고 갈챠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걸 녹 슨 빨래 건조대 같은 곳에 코딩으로 해되 될까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6-08-15 17:04
    궁디 팡팡 감사합니다. ^^ 식기세척기 쓸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ㅎㅎㅎ
    뜨거운 물 쓰는 식기세척기에도 안전한 물질이라니까 빨래 건조대는 문제 없을 거예요. 굿 럭요~ ^^/
  • Chung soon Kang 19-01-06 11:29
    와우~
    진짜 살립꾼이시네요?
    우째! 이런 기막힌 생각을 하셔서
    돈도 굳히고
    아뭏튼 대단 합니다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9-01-13 17:05
    그러게요. 셀프 궁디 팡팡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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