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머리 고무줄이 몇 개 필요했었는데 여기는 한두개는 살 곳이 없더라구요. 할 수 없이 마흔 개 한묶음짜리를 사다가 몇 년에 걸쳐 겨우 절반이나 썼을까 했는데 이제는 짧은 머리가 되었어요. 놀고 있는 고무줄을 또 그냥 볼 수 없는 이 아짐.. 이런 걸 생각해서 만들어 봤는데 의외로 효과 좋네요.
일단 종이로 본을 만들었어요. 헝겊에 옮겨 그린 후에...
창구멍을 내고 저렇게 선을 따라 박았구요. 박은 후에 시접만 남기고 잘라버렸어요.
창구멍을 통해 뒤집었더니 이런 모양이! 괜찮네요.
마음이 급해서 그냥 뒤집었는데 시접을 따라서 한번 접어서 다린 후에 뒤집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창구멍을 꼬맨 다음에는...
이제 놀고 있던 고무줄과 합체할 시간. 합체 방법은...
그냥 이렇게 묶어 주는 거죠, 뭐. ^^
묶으면서 살살 모양을 잘 만져 묶으면 끝이에요.
노력 대비 효과가 비교적 큰 간만에 만족스런 작품(?)이었습니다.
하아..... 어쩜 이렇게 덥나요. ㅜ.ㅜ 여름에 탈 나지 마시고 잘 나시기 바래요. 냉커피 한잔 마셔야겠어요.
+
대량 생산했습니다. ^^ (그래 봐야 여덟 개... - -;)
끝이 뾰족한 것 말고 둥근 것도 한번 만들어 봤는데요. (왼쪽 맨 위)
아무래도 뾰족한 게 더 나은 거 같아서 나머지는 다 뾰족하게 했어요.
요렇게 색깔별로 모아 봤어요.
귀국했던 친구가 딸 둘 데리고 지금 여기 와 있거든요. 이거 네 개는 그 집으로 갈 거예요. 나머지 네 개 중 두 개는 친구 딸 줄 생각이고... 그리고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어린 딸 있는 집이 없더라구요. 엘리 2학년만 돼도 이건 베이비 꺼라고 할 것 같은데 제 주변엔 아들들 아니면 제인들 뿐이네요. 언젠가 누군가 어디선가 나타나겠죠. ^^
아.. 재밌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