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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 은혜 갚을 클래식 스타일 공책 커버
15-03-07 23:01 조회수 |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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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책이 한권 더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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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니고 ^^; 공책 커버를 만들었어요.

제 레서피 책 만들 때 도와 준 친구가 이런 걸 만들어서 자기 아이들 주고 싶다고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자기는 바느질 할 줄 몰라서 못 만든다구요. 저 도와 준 거 고마워서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게다가 곧 이 친구 생일이기도 해서 머리 굴려서 하나 만들어 봤어요.

이 친구가 꽃무늬를 좋아해요. 그래서 옷감 가게엘 갔는데 대체로 분홍이나 빨강 계열의 자잘한 꽃무늬 옷감은 흔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너무 귀엽거나 이불호청 같거나 너무 나란히 지오메트릭하거나... 그 넓은 가게를 도대체 몇 바퀴를 돌았는지 나중엔 팔다리가 후들거렸어요. 포기하고 그냥 나오려다가 마지막으로 들여 다 본 퀼트용 조각천들 바구니에서 이걸 뙇! 집에 있는 옷감들 색을 좌락~ 머리 속에서 굴려 본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집어 들고 왔습니다. 심.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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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옷감 구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아이고... 조립(?)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니까 종이에 그림 그려 디자인 하고 뭐가 얼마나 필요한지 조각 별로 크기 재는 것도 그렇고 뭘 먼저 박고 그 다음에 뭘 박아야 하는지도 뒤죽박죽... 하면서 몇 번을 뜯었다가 다시 박고 또 뜯고... - -;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해냈어요. 포기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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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책갈피. 저 빨간 리본(?)은 예전에 베갯잇으로 바이어스 만들 때 뜯어서 고이 모셔뒀던 건데 이번에 아주 요긴하게 썼어요. 재봉틀 기능 중에 저런 모양 수 놓을 수 있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중심 잘 맞춰서 돌돌돌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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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에는 이렇게 주머니도 삐뚜름하니 하나씩 달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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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을 빼면 이런 모양. 신경 써서 안감도 예쁜 걸로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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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구 이름 이니셜도 하나 수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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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겉면 활짝 펴 놓은 것

지난 번에 같이 작업하면서 보니까 흔하게 살 수 있는 삼공노트를 아이디어 정리하는 노트로 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든 파는 그런 노트 또 구해서 쓸 수 있도록 규격을 맞췄어요. 마음에 들어서 매일매일 써 줬으면 제일 좋겠어요. 저도 하나 만들어 갖고 싶은데 제가 이런 공책에 글씨를 더 이상 쓰지 않는다는 게 함정. - -; 그래도 하나 갖고 싶어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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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댓글보기
  • 신동화 15-03-12 17:51
    저도 요즘 글씨가 너무 못나졌어요. 자판이 편하다보니 글쓸일이 없고 매년 초에 큰맘먹고 장만한 다이어리는 1월만 빽빽하고 ㅠ.ㅠ
    커버 너무 예뻐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5-03-12 22:03
    저 글씨 못 쓰는 거는 이미 제 작은 손에 펜 잡을 때부터 유명... - -; 정말 글씨 좀 잘 썼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그래도 한동안 글씨 많이 쓸 때는 1mm짜리 빅볼 볼펜으로 동글동글 굴러 가는, 나름 판독 가능한 글씨를 썼는데 컴퓨터로 문서는 물론 일기까지 작성하기 시작한 후로 손에 펜을 잡으면 어색... 획수가 점점 줄어 '로' 같은 글자는 S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으로 변하더라구요. 남편 왈 영어인가 했는데 읽을 수가 없네, 알고 보니 일본어인가? 어? 한글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근데 예쁜 다이어리, 수첩을 보면 정말 미치도록 사고 싶어요. 으흑... ㅜ.ㅜ
  • Soyoung Lee 15-05-12 10:41
    너무이뻐요, 옥션방에 앞치마 못 산게 두고 두고 후회되네요. 넘 이뻤는데... 갑자기 왠 속풀이? ㅎㅎ
    친구분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5-05-26 10:08
    고맙게도 참 좋아했어요. 마침 영어 배우러 다니는데 쓸 공책으로 쓰겠다고도 했구요. 근데 예쁘긴 한데 실용성은 그닥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 Yun Jeong Choi 15-08-10 15:16
    엄훠~~~ 늠 멋지네요.  저런 커버가 달린 공책을 척~ 하니 펼치고 막 뭔가 크레에이티브한 (보그체 ㅋㅋ) 내용을 그냥 휘갈긴 것 같지만 감각적으로 써놓거나 그려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우선 본인도 알아볼까 말까 한 악필과 미술지진아라 stick figure도 잘 못그리는 관계로... 그냥 상상만 하면서 즐거워 하는 걸루다... ㅎㅎㅎㅎ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5-08-10 16:35
    예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읽었던 유머 중에.. 어떤 의사가 유명한 악필이라 처방전을 써 주면 못 읽을 때가 더 많았대요. 어느 환자가 그 의사가 써 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엘 갔는데 약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당췌 이 약이 뭐냐..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 약사가 "근데 이거 혹시 심장을 그린 게 아닐까요?"했다고... ㅋㅋㅋ 읽을 당시엔 막 웃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저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웃는 꼴이더라구요. 촘 슬펐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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