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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수납의 달인이 되어 보자 - 서랍에 칸막이 만들어 넣기
14-11-09 03:06 조회수 | 1,634
자꾸 살림이 늘면서 도저히 정리가 안 돼서 IKEA에서 철제 서랍장을 하나 사 왔어요. IKEA는 가서 예쁜 물건 구경하는 재미에 자꾸 이거저거 사게 되잖아요. 집에 와서 정신을 차려 보면... 음냐... 저거 언제 다 조립하냐. - -; 일단 말도 없이 그림만 있는 설명서를 촤락~ 펼쳐 놓고 첫 페이지부터 시키는 대로 합니다. 일단 바닥에 뭘 깔라고 하네요. 얼른 헌 타월 가져다 깔고 그림에 부품 맞춰가며 하나씩 하나씩 조립을 했어요. 얼마나 걸렸을까. 한 시간은 족히 넘게 걸렸을 거 같아요. 겨우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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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 어쩌면 제 재봉틀 상이랑 높이도 딱 맞고 날씬해서 좁은 틈에 넣어 쓰기에도 좋게 안성맞춤이에요. 그런데 서랍에 이거저거 다 쓸어 넣으면 몽땅 뒤섞여서 당췌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과자 상자나 화장품 상자 등을 다 모았다가 썼는데 여기선 그렇게 재활용 할만큼 단단한 종이 상자가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칸막이를 돈 주고 사자니 배 보다 배꼽이 더 클 지경. - -; 어쩌나 하고 있는 찰라 제 시야에 들어 온 바로 그것이 있었으니 이 서랍장 포장했던 골.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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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너덜거리는 부분을 잘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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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을 자로 재서 긴 칸막이 짧은 칸막이를 일단 여러 개 잘라 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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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구 상자에 넣어서 쓰고 있던 바느질 관련된 물건들을 서랍에 넣어 봤어요. 어디에 뭘 넣을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배치를 했구요. 거기에 골판지를 넣어서 대충 어디를 어떻게 막을까 구상을 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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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야 할 일은 이렇게 홈을 파 주는 거예요. 가로 세로를 교차해서 꽂아야 하니까 저렇게 폭의 절반 정도를 골판지 두께만큼 오려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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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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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을 마주 끼워 보면 바로 요렇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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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짜잔~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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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을 끼워 봤어요. 다른 분들 보니까 시트지를 붙여서 예쁘게 하시던데 귀차니즘에 그런 수고까지는 도저히... - -; 어쨌거나 정리가 가지런히 돼서 모든 물건이 이렇게 한눈에 착~ 들어 와요. ^^ 근데 서랍을 쭉~ 빼니까 휙~ 빠지네요. 조심해야겠어요. - -;

이제 하나 했구요. 앞으로 겨우 다섯 개 남았어요. ^^;;; 나머지 서랍에는 뭘 넣을 지 아직 잘 몰라서 일단 골판지 자른 거만 잘 모셔 뒀어요.

이 서랍장을 사실 빨간색을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같이 간 남편이 "빨간색? 시리어슬리? 불자동차 빨간색?" 이러는 바람에 "그... 그럼 흰색..." 이렇게 된 거 거든요. 그런데 집에 가져 오고 보니까 빨간색이었으면 너무 튀었겠다 싶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자기 말 들어서 손해 보는 사람 하나도 없다며 어깨가 아주 승천을 하시네요. ㅋㅋㅋ 그류, 다 당신 덕이유...하면서 궁디팡팡. 하하하... 저희 이렇게 유치하게 살아요. ^^;

진짜 수납의 여왕님들 많이 계신데 저도 흉내 한번 내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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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댓글보기
  • 신동화 14-11-10 17:34
    우와... 포장 상자까지 재활용하시는 아이디어!!
    저는 수납의 여왕은 바라지도 않고 수납의 시녀라도 되어봤으면 한답니다. ㅎㅎ
    살아보니 일단 넣어둘 자리가 생겨야 정리도 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요새 작은 캐비넷 하나 보고 있는데 아이키아 한번 가볼까봐요.
    저도 빨간색 좋아하지만(나이 들수록 강렬한 색상이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ㅋ) 사진상으로는 흰색이 아주 깔끔하니 이쁘고 옆에 책상이랑도 잘 어울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11-11 19:54
    정리의 기본이 제 자리를 찾아주고 쓰고 난 후에는 꼭 제 자리에 가져다 놓으라는 거더라구요. 말은 쉬우나 ^^; 실천은 늘 어려운... - -;
    IKEA는 한번 가기 시작하면 계속 가게 돼요. 사이즈가 딱 맞는 액세서리들이 있으니 안 갈 수가 없어요. 제 디즈니 랜드랍니다. ㅋㅋㅋ
  • 김지영 14-11-11 11:23
    오오.. 정말  깔끔하게 정리가 되네요.
    문제는 매번 쓰고나면 그 자리에 다시 넣어야 하는데, 또다른 문제네요..
    아이키아가 정말 수납하기는 짱 좋은 가구나 아이템들이 많은것 같아요.

    유용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11-11 19:58
    제 자리에 돌려 놓는게 한번 습관으로 몸에 배면 정말 편해요. 제가 냉장고를 그렇게 쓰거든요. 계란은 맨 윗칸 오른쪽에, 개밥은 맨 아랫칸 왼쪽에... 이런 식으로요. 가끔 남편이 뭐 어딨어?하고 물으면 두번째 칸 가운데 뒷쪽에 라고 냉장고를 쳐다 보지도 않고 얘기하거든요.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 내고는 저를 존경에 마지 않는 눈빛으로 쳐다 보면서 한말씀 하시죠. "도대체 어떻게 보지도 않고 아는 거야?" ㅋㅋㅋ저도 이럴 땐 어깨 승천. ^^v 문제는 냉장고가 제가 완벽히 수납할 수 있는 최대의 넓이라는... - -;
  • Eunjin Chae 14-11-12 21:54
    정리와 수납 잘하시는 분들 부러워요.
    전 쓸고 닦는건 좀 하는데 정리를 잘 못해요. (제가 사들이는 속도와 정리 속도가 안맞는듯 ... -_-;;)
    정리의 기본인 제자리 찾아주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저도 내일 서랍정리 좀 해봐야겠네요.  ^^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11-13 11:50
    저는 쓸고 닦는 게 정말 싫어요. ^^;;; 집은 좀 더러워도 편하면 된다는 주의라, 게다가 개 고양이가 한 집에 있으니 아무리 쓸어도 날리는 털은 어쩔 수가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는 게 제 정신 건강에 좋다는 생각 뿐. ㅋㅋㅋ
    아아... 저도 저 서랍장 정리 빨리 해야 하는데... 은진님 정리하신다니 저도 같이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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