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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 묵직해서 더 따뜻한 스트라이프 블랭킷
14-01-27 16:27 조회수 | 1,331
제게 가끔 실이랑 천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 계세요. 친구분이 이사를 가시는데 짐정리를 도우셨대요. 그런데 그 친구분이 뜨게질에 관심이 많으셔서 실이랑 바늘이랑 왕창 왕창 사시는데 관심'만' 많으신지라 그 실로 뭘 만들지는 않으셨다네요. 헤... 덕분에 제가 좋은 실을 좀 얻었어요. 이 블랭킷도 이번에 얻은 실로 만든 거예요.

https://lh5.googleusercontent.com/-5UXpePxsGLY/Uucp5ImA7SI/AAAAAAAAAnw/Yvlb-nulfrw/w500-h333-no/32_1.jpg

무지하게 굵은 실 일곱 타래가 제 손에 들어 왔는데 빨간색만 하나고 나머지는 두 개씩이었어요. 색 배열을 어떻게 할까, 대칭으로 할까? 에이, 너무 반복되면 재미없지. 네모 패치웍으로 할까? 음... 일이 넘 많아... 이러다가 결국 이렇게 규칙적이면서 규칙적이지 않은 배열을 하게 되었어요. ^^

https://lh4.googleusercontent.com/-ocwbrL-XVa8/Uucp5MpHmyI/AAAAAAAAAn8/8rb1p4geyuE/w333-h500-no/32_2.jpg

이거이 전체 사진요. 크기는 가로 36인치, 세로 49인치예요. 실이 너무 예뻐서 이런저런 무늬를 넣어 치장하는 것 보다는 실이 최대한 돋보이도록 가터 뜨기로만 떴어요. 그리하여 군더더기 없이 정직한 블랭킷이 되었습니다. ^^

https://lh6.googleusercontent.com/-2JUWDhsALG8/Uucp5BC1lDI/AAAAAAAAAno/O2AAP8T_4Yo/w500-h333-no/32_3.jpg

요즘 날이 추워서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이불 속으로 들어가자니 좀 부담스럽고 그냥 눕자니 썰렁하고 그랬는데 이 블랭킷을 덮고 누우니 포근하고 따뜻하고 색도 예쁘고 참 좋아요. 가터 뜨기로 성글게 짰더니 좀 너무 축축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 어쩌나 했거든요. 그런데 덕분에 몸을 착~ 감싸줘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살짝 무게가 있어서 몸을 묵직하게 눌러주니 더 안정감있구요. 그래서 책을 읽기 보다는 잠이 솔솔 온다는... ㅋ

https://lh6.googleusercontent.com/-X5LYpuOXyF4/Uucp5u7nR0I/AAAAAAAAAn4/bmuxjYiZXi8/w500-h333-no/32_4.jpg

이걸 짜면서 하나 또 배웠는데요. 실 타래의 길이가 다 다르더라구요. 첫 실타래에서 28단이 나왔어요. 그래서 계속 28단으로 맞춰 짜려고 했는데 어떤 타래는 더 길어서 마냥 짜다가 29단까지 짜서 다시 풀렀구요. 또 어떤 타래는 짧은 거예요.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 -; 빨간 색으로 끝까지 완성이 되었어야 했는데 실이 모자라서 에라, 그냥 파란 색 실을 연결해서 짰어요. 이래서 정확도를 요하는 작품을 만들 때에는 실을 여유있게 사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죠.

이게 벌써 네 번째 블랭킷이에요. 하나는 친구 애기한테 선물로 갔고, 하나는 소파 위에, 하나는 제 책상 옆에, 그리고 이 블랭킷은 침대 발치에 놓여 있어요.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서 보람 있어 좋아요. 어쩐지 겨울이면 블랭킷 하나는 꼭 짜야 할 것 같은 느낌... 아시죠? ^^

+
그나저나 컬럼 올리기가 정말 겁나게 쉬워졌네요. ^^

전에는 글 올리고 사이사이에 html coding 해서 이미지 올리고, 이미지는 또 다른 웹에 올려서 그 링크 퍼 오고... 이런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슉~ 복사해서 올리니까 이미지까지 뿅~ 끝이네요.

아웅... 개편하느라 고생 많이 하신 운영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아~ ^^

+
역시나... - -; 다른 컴퓨터에서 확인해 보니까 사진이 안 뜨네요. 아마 제가 사진 올리는 사이트랑 미즈빌이랑 서로 말이 잘 안 통하는 모양이에요. ^^;

이제는 사진 보이시나요?
추천 17 비추천 0
댓글목록 [14] 댓글보기
  • Nanyoung Ju 14-01-27 23:13
    사진 잘보여요.
    블랭킷 너무 탐나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28 16:45
    실이 워낙 예뻐서 잘 나온 것 같아요. 감사해요. ^^
  • Eunjin Chae 14-01-28 02:24
    네. 사진 잘보여요.  ^^

    무늬 없이 짠 블랑켓이 색이 고와 정말 이쁘네요.
    저건 저같이 재주가 없는 사람도 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얼핏 달다가 전 그냥 목도리 정도나 짜면서 만족을 하는게 나을거 같다고 다시 주제 파악을 해봅니다. ㅎㅎ. ^^;;;;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28 16:46
    목도리나 블랭킷이나 시간만 좀 더 들이면 되는 건데요 뭐... 도전! 도전!! ^^
  • 김명희 14-01-28 02:40
    우와, 이거 너무 실용적이고 좋네요. 멋집니다!!
    이정도 크기로 만드시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28 16:48
    제가 손이 많이 느린데 실이 워낙 굵어서 한 타래 가지고 영화 두 편 보니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한.. 네 시간쯤? 이렇게 굵은 실은 처음 써 봤는데 금방금방 떠져서 너무 좋았어요.
  • Yun Jeong Choi 14-01-28 15:51
    포근포근해 보이는 블랭킷이 넘 이쁘네요.  색깔도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죽지도 않고 딱이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28 16:49
    그죠 그죠. ^^ 아마 저 실 사신 분도 이런 식으로 색을 맞춰서 뭔가 하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덕분에 제가 이런 예쁜 블랭킷을 갖게 됐어요.
  • Rha, soon hea 14-01-29 11:15
    예쁜 블랭킷이네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29 21:52
    헤... 감사합니다. ^^
  • ji young Kim 14-01-30 16:42
    오마나~ 너무 예쁘네요 집안에 들어가면 느낌이 확 살겠어요!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01-31 10:09
    제가 일명 무채색녀거든요. ^^; 입는 옷도 죄다 검정, 남색, 회색... 가방도 죄다 검정... - -; 그래서 이런 화사한 소품이 저도 정말 반가워요. ^^
  • Anna Yu 14-10-19 14:29
    Couch 에 장식도 하고 덮기도 하면 완전 짱 이겠네요....탐 나요...잉
  • Hyewon Jeon 댓글의 댓글 14-10-19 23:56
    헹... ^^; 겉뜨기만 할 줄 아시면 금방 뜨실 수 있어요. 굵~~~은 실 고르셔서 도전!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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