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방에서 옮겨왔습니다 -
페이스북에서 아는 언니께서 한국에서 찍으신 돼지빵 사진을 보고서..
만들어 봐야지~ 해서
계획도 없이 연구도 없이 일단 반죽부터 시작했답니다.
제가..
호기심이 진짜 많아요....ㅎㅎㅎㅎ
아무래도 반죽이 부들하면 안되겠기에
반죽을 약간 되게 했습니다.
그리고 봤던데로 해봤는데 초코칩으로 눈을 만들어주니
눈이 너무 큰거예욧...-_-
그래서 건포도를 반으로 자르고
그 반을 또 반으로 잘라서 손으로 젓가락을 이용해서 꾹꾹 눌러가며 붙여 주었어요..^^
만들다보니..
앵그리버드의 그린색 돼지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 반죽은 색소 섞어서 함 만들어 봤어요..ㅎㅎ

거칠한 돼지 피부를 표현하고 싶어서
일부러 계란물 같은건 발라주지 않고
375도에서 20분 구워냈습니다.
물론 구워지면서 귀 떨어진 돼지도 있었고요
눈 떨어진 돼지도 있었어요 ㅜ_ㅜ
폰던트나 마지팬처럼 만들어놓고 고대로 있는것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은 발효를 해야하므로
부풀면서 모양이 어찌 변할지 모르니
그것이 어렵더라고요..
그중에 멀쩡한 것들 골라서 단체사진 촬영해봤어요..ㅎㅎㅎ

유일한 앵그리버드 돼지.
구워지면서 색이 약간 브라운톤이 되길래
어여 호일 잘라서 요녀석 얼굴을 덮어줬어요.
안그럼 눈이 브라운으로 충혈될꺼 같아서..ㅎㅎㅎ
요거는 안먹고 버렸어요.
색소가 느므 많이 들어가서..ㅜㅜ;

돼지 한마리 잡았습니다.
하하하하
진짜 단팥빵이라구욧!! ㅎㅎㅎㅎ

학교에서 돌아와서
돼지빵을 보고 하은양은 박장대소를 하셨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곤 손씻고 와서
돼지빵 하나 부여잡고
코부터 야금야금 먹었어요..^^
처음해본 작업이라 어설프지만
담에 하면 좀 더 잘할수 있을꺼 같아요..ㅎㅎ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만들게 된 돼지빵이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줘서
보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돼지빵 한번 만들어 보세요~~~ ㅎㅎ